[BIFF: DA] “독립성과 자율성” 김의성-양익준, 소신 있는 발언

입력 2016-10-06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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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의성과 양익준이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6일 오후 6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는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강수연 집행위원장을 필두로 배우 설경구, 한효주, 박소담, 샤이니 민호, 곽경택 감독, 와타나베 켄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배우 김의성은 올해의 배우상 심사위원 자격으로 개막식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김의성은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한 피켓을 들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김의성은 ‘Independent film festival for BUSAN’이라는 글귀가 적힌 피켓으로 영화제의 독립성 수호에 대한 자신의 의사를 피력했다.

감독 겸 배우 양익준 역시 부산국제영화제에 대한 소신 있는 발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6일 오후 열린 영화 ‘춘몽’ 기자회견에서 양익준은 “내가 레드카펫에서 퍼포먼스를 하는 게 합당한지 모르겠다”며 “마음 같아서는 시청 앞에서 속옷만 입고 뒹굴고 싶다. 앞으로 부산국제영화제가 3~40년 된 영화제가 되면 안 건드리지 않겠냐”며 솔직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부산국제영화제’는 세월호를 다룬 영화 ‘다이빙벨’ 상영으로 인해 부산시와 첨예한 갈등을 빚었다. 범영화인연대의 연이은 보이콧 선언으로 인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파행 위기를 겪었다.

그러나 지난 7월 ‘부산국제영화제’의 정관 개정 이후 영화인 비대위를 구성하는 9개 단체 중 4개 단체가 보이콧을 철회해 영화제의 존폐 위기는 막았다.

한편 배우 설경구, 한효주의 사회로 열린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국내외 총 158명의 감독과 배우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해운대(부산)|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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