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주루’ 바에즈, CHC 선수로 109년 만의 ‘PS 홈스틸’

입력 2016-10-16 1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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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어 바에즈.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서 결정적인 적시타를 때려낸 하비어 바에즈(24, 시카고 컵스)가 이번에는 기민한 주루플레이를 펼쳐 진기록을 작성했다.

바에즈는 1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 7번,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바에즈는 1-0으로 앞선 2회 무사 3루 찬스에서 LA 다저스 선발 마에다 켄타를 상대로 중견수와 2루수 사이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렸다.

타구가 높이 뜨며 체공시간이 길었고, 바에즈는 이 사이 2루까지 전력질주하며 비교적 평범한 타구를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바에즈는 와일드피치로 3루까지 진루한 뒤 홈스틸을 기록했다. 이는 1907년 이후 첫 번째 시카고 컵스 선수의 포스트시즌 홈스틸로 기록됐다.

하비어 바에즈. ⓒGettyimages/이매진스

이번 홈스틸이 나온 상황을 살펴보면, 우선 LA 다저스 포수 카를로스 루이스가 바에즈를 잡기 위해 3루로 송구했다.

바에즈는 3루로 돌아가는 대신 홈으로 달리기 시작했고, LA 다저스 3루수 코리 시거가 전력을 다해 홈으로 던졌으나 바에즈의 발이 빨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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