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밀러. ⓒGettyimages/이매진스
무려 2m가 넘는 큰 키에서 내리 꽂는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변화구를 구사하는 앤드류 밀러(31,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강타선을 다시 압도했다.
밀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2차전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밀러는 2-1로 앞선 7회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밀러의 투구 앞에 토론토 타선은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밀러는 1점 차 긴박한 리드 속에서 마운드에 올라 7회 러셀 마틴-멜빈 업튼 주니어-케빈 필라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밀러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다윈 바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고, 에제키엘 카레라를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조쉬 도날드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총 2이닝 동안 24개의 공(스트라이크 18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5개. 지난 15일 1차전에 이은 2경기 연속 5탈삼진.
이로써 밀러는 이번 ALCS 2경기에서 3 2/3이닝을 던지며 1피안타 무실점과 탈삼진 10개를 기록하는 괴물과도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