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4승 1패로 토론토 꺾고 ‘19년 만의 WS 진출’

입력 2016-10-20 0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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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강력한 불펜과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운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지난 1997년 이후 1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이뤘다.

클리블랜드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4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클리블랜드는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월드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클리블랜드는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승리팀과 7전 4선승제 월드시리즈를 치른다.

투타의 조화가 돋보였다. 클리블랜드는 선발진의 부상으로 이날 라이언 메릿(24)를 선발 등판시켰다. 경기 초반 무너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메릿은 토론토 강타선을 맞아 5회 1아웃까지 2피안타 무실점 역투했다. 구속은 채 90마일이 나오지 않았지만, 토론토의 강타선을 상대로 실점하지 않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은 1회부터 메릿을 도왔다. 1회 마이크 나폴리의 2루타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며 1루 주자 프란시스코 린도어가 홈을 밟았다.

이어 3회에는 카를로스 산타나, 4회에는 코코 크리습이 토론토 선발 마르코 에스트다를 상대로 홈런을 터뜨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메릿이 내려간 뒤에는 최고의 불펜이 나섰다. 5회 1사 후 마운드에 오른 브라이언 쇼는 1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또한 이번 포스트시즌에 들어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밀러는 6회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2 2/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토론토 타선을 봉쇄했다.

마지막 9회. 마운드에는 마무리 코디 앨런이 올랐다. 앨런 역시 토론토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클리블랜드는 월드시리즈 무대로 향했다. 클리블랜드의 3-0 승리.

이제 클리블랜드는 오는 26일 홈구장인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2016 월드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클리블랜드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1948년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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