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리안 곤잘레스-켄리 잰슨. ⓒGettyimages/이매진스
당초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던 LA 다저스가 강력한 마운드를 앞세워 포스트시즌 팀 진기록을 세웠다.
LA 다저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NLCS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투타 조화에 의한 승리. LA 다저스는 선발 리치 힐이 6이닝 무실점 역투했고, 타선은 홈런 2방을 포함해 4점을 얻으며 제 몫을 다했다.
이로써 LA 다저스는 1승 1패 균형을 이룬 뒤 돌아온 홈구장에서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이제 NLCS의 분위기는 LA 다저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경기 후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이날 승리는 LA 다저스 역사상 최초의 포스트시즌 2연속 영승이라고 전했다. 2경기 연속 무실점을 했다는 것.
이 경기는 LA 다저스의 통산 포스트시즌 200번째 경기. 지난 199번째 경기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완벽한 투구를 자랑했고, 200번째 경기에서는 리치 힐이 빛났다.
또한 두 경기에서 모두 마무리로 등판한 켄리 잰슨은 도합 3 1/3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뒷문을 책임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 힐은 경기 초반 제구 난조에도 불구하고 실점하지 않았고, 결국 6회까지 버티며 시카고 컵스 타선을 묶는데 성공했다.
이 사이 LA 다저스 타선은 승리에 필요한 득점을 했다. 3회 코리 시거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고, 4회 야스마니 그랜달의 2점 홈런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6회에는 저스틴 터너가 시카고 컵스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1점 홈런을 때리며 기세를 올렸다.
힐이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반면, 아리에타는 5이닝 4실점하며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특히 아리에타는 홈런 2방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LA 다저스는 힐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조 블랜튼과 그랜트 데이톤으로 8회 2아웃까지 막았고, 8회 남은 아웃 카운트를 잰슨이 책임졌다.
이후 LA 다저스는 9회 작 피더슨의 적시 2루타와 그랜달의 내야땅볼로 2점을 얻어 6-0을 만들고, 6점 차에서도 잰슨을 투입해 6점 차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20일 같은 장소에서 NLCS 4차전을 치른다. 시카고 컵스 존 래키와 LA 다저스 훌리오 유리아스가 선발 등판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