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정동하 “‘복면가왕’ 철통보안… 방송보다 훨씬 철저해”

가수 정동하가 ‘복면가왕’의 보안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강남구 신사동의 한 카페에서 정동하는 동아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최근 출연한 ‘복면가왕’에서 활약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과 출연 당시 에피소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동하는 뮤지컬 배우 차지연 씨가 ‘복면가왕’에서 활약하고 있을 때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다. 꾸준한 섭외 요청에도 잘할 수 있을까라는 부담감 탓에 선뜻 출연하기엔 쉽지 않았다.

“출연 제의를 받았을 때 고민이 많았어요. 뮤지컬로 피로가 많이 쌓인 상황이었고 컨디션 조절도 쉽지 않았어요. 섭외제안을 받은 것도 감사한데 잘할 수 있는 타이밍에 출연하는 건 제 욕심이라 생각했죠. 가면을 쓰고 노래해보니 재밌더라고요. 얼굴을 가리니 시야가 가려지고 그만큼 과감하고 자신감 있게 노래를 부를 수 있었어요.”

‘복면가왕’에서 무대만큼이나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바로 보안이다. 그가 느낀 ‘복면가왕’의 보안은 방송에서 보여 지는 것 이상으로 철저했다.

“방송에서 경연자가 경호원들에게 보호를 받잖아요. 보안이 진짜 철저해요. 상대 출연진이 누군지 절대 안 알려주거든요. 심지어 화장실 갈 때도 가면을 쓰고 가야 해요. 상대방이 어떤 노래를 부르는 지도 전혀 알 수 없고요. 그래서 온전히 제 곡에만 집중해서 무대에 오를 수 있었죠.”

‘복면가왕’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바로 개인기 코너다. 숨겨놓은 재능을 발산할 수 있는 시간이면서도 경연자들에게는 당혹스러운 순간이기도 하다. 평소 개인기에 자신 없는 정동하는 ‘복면가왕’ 작가에게 감사함을 표시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든다’는 격언이 있죠. 이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는 작가님이 있어요. 제가 뭘 해도 진실 된 리액션으로 함박웃음을 지으시더라고요. 막상 무대 올라가서 해 보면 정말 별로거든요. (웃음) 그래도 엄청나게 잘 뽑아내주셨어요. 경연자들은 자신도 몰랐던 개인기를 발견할 거예요. 두려워하지 마시고 섭외가 들어오면 무조건 나가세요!”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에버모어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