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폭풍샷’ 6타 줄이며 상위권 도약

입력 2016-10-21 1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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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21·CJ대한통운). 사진제공 | KPGA . 스포츠동아DB

-CIMB클래식 둘째 날까지 8언더파 치며 상승세
-토마스 14언더파 단독선두…강성훈, 송영한 공동 24위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6~2017시즌 첫 출격한 CIMB클래식(총상금 700만 달러) 둘째 날 6타를 줄이며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김시우는 2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8개에 보기는 2개로 막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로 전날 26위에서 공동 8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초반부터 안정된 경기운영을 펼치며 버디 사냥에 나섰다.

3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데 이어 6번과 7번, 8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서도 버디 사냥은 계속됐다. 10번홀(파5)에서 다섯 번째 버디를 낚아내며 선두권까지 노렸다. 11번(파3)와 13번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하는 듯 보였지만 이후 14번(파4)과 15번홀(파3) 연속 버디에 이어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켰다.

김시우(21·CJ대한통운). 사진제공 | KPGA


지난 시즌 윈덤챔피언십 우승과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에서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최종전 투어챔피언십까지 진출한 김시우는 9일 국내에서 열린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면서 2016~2017시즌 개막을 준비했다. 최경주인비테이셔널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면서 지난 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갔고, 시즌 처음 출격한 이번 대회에서 매서운 샷 감각을 유지했다. 17일 발표 기준으로 세계랭킹 52위에 올라 있는 김시우는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50위 진입을 기대할 수 있다.

저스틴 토마스가 14언더파 130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로 나섰고, 아니르반 라히리가 2타 차 2위(12언더파 132타), 마쓰야마 히데키와 재미동포 제임스 한(이상 11언더파 133타)이 공동 3위에 자리했다.

한국선수 중에선 왕정훈과 송영한, 강성훈(5언더파 139타)이 공동 24위에 올랐고, 안병훈은 공동 60위(이븐파 144타), 이날만 5타를 잃은 최경주는 공동 69위(2오버파 146타)로 부진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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