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 아들 목졸라 살해 母 “양육 자신 없어 고심하다…”

입력 2016-10-24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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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아들 목졸라 살해 母 “양육 자신 없어 고심하다…”

7세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대구 동부경찰서는 24일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전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중국 교포 출신인 전씨는 지난 21일 오후 5시 30부터 이튿날 오전 1시 30분 사이 대구 한 호텔 방에 머물며 아들에게 수면제를 먹이고 목 졸라 숨지게 했다.

전씨는 22일 오전 2시께 숨진 아들을 안고 귀가했다가 이를 알게 된 남편이 경찰에 신고해 붙잡혔다. 전씨는 집에 돌아와 아들이 잠들고 있는 것처럼 행동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전씨는 평소 가정 불화를 가지고 있었다. 이에 남편과 이혼했을 시 전씨는 생활 능력 부족으로 아이를 양육하기가 부담돼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씨 남편은 "아내가 심한 우울증과 피해망상증을 가지고 있다. 자해할 우려도 있다"고 전씨에 대해 설명했다.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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