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은 이렇게 써야한다!”… 구리시, 꽁초 1개당 10원 지급

입력 2016-10-27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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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

경기 구리시가 ‘거리 담배꽁초 수거 자원봉사활동비 지원 사업’을 전국 최초로 실시합니다.

구리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쓰레기 없는 깨끗한 구리시’ 구현을 위해 오는 2017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시범 운영하는 것인데요.

방법은 간단합니다.
거리에 버려진 담배꽁초를 주우면 1개당 10원을 지급받을 수 있습니다. 활동비는 1인당 월 5만 원으로 제한하고요. 예산 소진 시에는 미지급됩니다.

단, 지급 대상은 주민등록상 구리시 거주자이며, 수거한 담배꽁초는 거주지 동 주민센터로 접수하면 10일 이내 개인 통장으로 자원봉사 활동비가 지급된다는데요.

참신한 정책에 네티즌들도 관심을 드러냈습니다.
▲예산은 이런 데 써야한다
▲10원이면 괜찮네. 작정하고 모으는 사람은 없을 듯
▲안 좋게 이용하는 사람만 없으면 최고의 정책이다
▲아이디어 좋네요. 이런 기획 많이 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입니다.

그럼에도 “거리에 있는 꽁초 안 줍고 피우던 꽁초 가져가는 사람 많을 듯”, “조만간 인터넷에 ‘꽁초 5000개에 3만 원에 팝니다. 택배비 별도’라는 글 올라올 듯” 등 부작용을 걱정하는 네티즌도 상당합니다.

실제로 지난달 중국에서도 담배꽁초를 가져오면 휴지로 바꿔준다는 정책을 벌였는데요.

한 달도 채 되지않아 무려 480만여 개의 꽁초가 수거됐고요. 교환해간 휴지만 무려 10만 갑이 넘어가면서 정책이 도중 중단된 바 있습니다. ▶ ‘담배꽁초, 하루 9100개 주워온 사람도’ 기사 보러가기

한편 구리시는 이번 사업이 쓰레기 없는 깨끗한 도시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동아닷컴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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