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발견’ 허지웅 “‘웨스트월드’는 포스트 ‘왕좌의 게임’” 극찬

입력 2016-10-28 09: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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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허지웅이 “‘웨스트월드’가 너무 잘 만들어져 놀랐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금요일 저녁 7시 15분 방송되는 영화 정보 프로그램 ‘위클리 영화의 발견’ 88회에서는 전세계적으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HBO의 SF 블록버스터 신작 ‘웨스트월드: 인공지능의 역습’을 소개한다.

영화채널 스크린에서 매주 금요일 밤 11시 독점 방송 중인 SF 블록버스터 ‘웨스트월드: 인공지능의 역습’(이하 ‘웨스트월드’)은 1973년 만들어진 율 브리너 주연의 SF 영화 ‘웨스트월드’를 리메이크한 시리즈로, 상류층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제작된 로봇들로 운영되는 테마파크 ‘웨스트월드’에서 오작동을 일으킨 로봇들이 인간을 공격한다는 기본 플롯을 그대로 차용했다.

‘웨스트월드’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거장 J.J.에이브럼스와 조나단 놀란이 제작을 맡고 있다. 허지웅은 “이들의 작품은 공통점으로 떡밥을 잘 사용한다”고 소개하며, “현재까지 보여준 퀄리티만 유지해내면 ‘웨스트월드’는 분명히 포스트 ‘왕좌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허지웅은 ‘웨스트월드’의 시청 포인트로 두 가지를 꼽았다. 첫 번째는 팝송을 서부시대 풍으로 편곡한 배경음악이고, 두 번째는 배우들의 디테일한 연기다. 특히 ‘웨스트월드’는 방영 전부터 안소니 홉킨스, 에드 해리스, 에반 레이첼 우드, 제임스 마스던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허지웅은 주연부터 단역에 이르기까지 연기 구멍이 없다며 놀라워했다.

허지웅은 그 중 가장 기대되는 캐릭터로 에드 해리스가 연기하고 있는 ‘맨 인 블랙’을 언급했다. “맨 인 블랙 캐릭터는 새로운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는데, 이를테면 “한 차례 각성한 인공지능 로봇”이라는 설정이다. 과연 ‘맨 인 블랙’이 허지웅의 예상대로 반전을 지니고 있는 인물일지 귀추가 모아진다.

‘허지웅의 영화의 품격’과 함께 ‘스크린 인터뷰’, ‘신작의 발견’ 등을 함께 방영하는 ‘위클리 영화의 발견’ 88회는 28일 (금) 저녁 7시 15분 영화채널 스크린을 통해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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