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최문식 감독 자진사퇴

입력 2016-10-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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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식.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K리그 챌린지(2부리그) 대전 시티즌 최문식(45·사진) 감독이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대구FC와의 정규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지난해 5월 취임한 이후 17개월만이다.

올 시즌 클래식(1부리그) 승격 실패가 확정된 직후 구단에 사퇴 의사를 전한 최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프로는 끝까지 프로다워야 한다. 계약기간이 1년 남았지만, 축구 인으로서 결과를 내지 못한 책임을 느꼈다”고 사퇴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은 대구 원정 이전까지 3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마지막 라운드를 남기고 7위가 확정돼 승격 도전이 좌절됐다. 최 감독은 이어 “대전에서의 시간은 도전의 연속이었다. 축구철학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아쉽다”면서도 “내게 아직 봄날은 오지 않았다. 오늘이 끝은 아니다. 성공을 위한 한 번의 넘어짐이었다.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 한층 젊어지고 발전 가능성이 높은 대전을 꾸준히 응원해달라”는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겼다.

대구 |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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