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인수 감독 “울산 전 양보할 수 없는 경기, 총력전 펼쳐야”

입력 2016-11-01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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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울산 현대와 아시아 무대로 가는 초대장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제주는 오는 2일 오후 7시30분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울산과 격돌한다.

현재 제주는 16승 7무 13패 승점 55점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리그 3위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4위 울산이 승점 3점차로 추격해왔다. 공교롭게도 다음 상대는 바로 울산이다. 이날 경기서 제주가 승리하면 경우의 수 없이 ACL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이에 제주는 필승의 각오로 총력전을 펼친다는 각오다. 지난 36라운드에서 서울에게 0-2 패배를 당했던 제주는 빠른 회복에 중점을 두고 울산 원정길에 나설 계획이다.

김인수 감독은 “울산 전은 양보할 수 없는 경기이기 때문에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 계속 경기에 뛰고 있는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회복이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안현범-김승준의 절친 대결이다. 이들은 지난해 울산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입단 동기인 이들은 축구계에 소문난 ‘절친’으로 불린다.

하지만 유니폼을 바꾼 뒤에는 우정의 그림자 뒤에 치열한 자존심이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 영플레이어상 수상을 놓고 각축을 펼치고 있다.

안현범(7골 4도움)과 김승준(8골 2도움)의 개인 성적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결국 영플레이어상의 판도는 ACL 진출을 이끄는 팀 공헌도에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안현범은 “ACL과 영플레이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놓치지 않겠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후회없이 뛰겠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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