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성기-장동건. 사진제공|동아닷컴DB·CJ엔터테인먼트
22일엔 시사회 무대인사까지
톱스타 안성기와 장동건이 저예산 다큐멘터리 영화를 위해 다시 한 번 발 벗고 나선다.
두 사람은 김태영 감독의 다큐 영화 ‘딜쿠샤’의 제작비 일부를 후원한 데 이어 시사회 무대인사에도 참여한다. 영화의 주역이 아니면서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을 만나 영화에 대한 일반의 관심을 이끌어내려는, 또 다른 후원인 셈이다.
안성기와 장동건은 22일 오후 8시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리는 ‘딜쿠샤’의 시사회에 참석한다. 영화 상영에 앞서 연출자 김태영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올라 관객에게 인사를 전하고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당부한다.
이에 앞서 안성기와 장동건은 ‘딜쿠샤’의 제작비 일부를 후원해 영화계 따뜻한 미담의 주인공이 됐다. 안성기는 이미 지난해, 장동건은 최근 김태영 감독의 어려운 작업 환경에 힘을 주기 위해 각각 힘을 모았다.
두 사람은 김 감독과 맺은 오랜 인연으로 이 같은 후원에 나섰다. 장동건은 2002년 주연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를 통해 기획 및 제작자였던 김 감독과 우정을 쌓아 왔다. 안성기는 김 감독이 ‘2009 로스트 메모리즈’ 흥행 실패 이후 제작에 도전한 본격 뮤지컬 영화 ‘미스터 레이디’의 주연배우로 나선 뒤 그 미완의 작품에 대한 안타까움을 지녀 왔다.
두 사람은 각기 영화의 일부 장면을 ‘딜쿠샤’에 삽입하는 것에 동의하며 특별출연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사회 무대인사 역시 특별출연 배우의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저예산 다큐 영화와 그 연출자에 대한 신뢰 그리고 지원의 의미를 담고 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