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은 예년 못지않게 강추위가 예상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숏 다운’이 트렌드로 뜨고 있다. ‘맥머도 다운 봄버재킷’을 입은 노스페이스 홍보대사 강소라. 왼쪽 사진은 디스커버리의 숏 밀포드 다운재킷을 입은 모델.
보온성 강화로 스타일·기능성 동시만족
본격적인 겨울을 앞두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방한 아이템이 인기다. 겨울에는 뭐니 뭐니 해도 매서운 추위와 거센 바람을 막아줄 다운재킷이 ‘갑’이다. 올 겨울에는 기록적인 여름 무더위에 이어 강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운 재킷에 대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고기능 다운 재킷들을 대거 선보이며 겨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 시즌에는 짧은 기장의 ‘숏 다운’이 많이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추운 겨울이 예보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재킷이 인기를 얻고 있는, 아이러니한 트렌드다.
숏 다운 재킷은 항공점퍼를 모티브로 한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야외 활동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길이가 긴 재킷보다 활동성이 좋고 가볍기도 하다. 올 시즌에는 기능성 소재와 프리미엄 충전재 등으로 보온성을 강화해 ‘숏’한 디자인임에도 한겨울 아이템으로 손색이 없다.
● 노스페이스의 50년 브랜드 헤리티지 담긴 ‘맥머도’
영원아웃도어(대표 성기학)의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는 50년의 브랜드 헤리티지가 담긴 ‘맥머도(MCMURDO)’ 시리즈의 신제품 ‘맥머도 다운 봄버 재킷’을 선보이며 아웃도어 업계 ‘숏 다운’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노스페이스 ‘맥머도 다운 봄버 재킷’은 세련된 디자인으로 아웃도어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제품이다. 프리미엄 구스다운을 충전재로 사용하고 소매와 밑단에 차가운 공기의 유입을 막을 수 있도록 스트레치 니트 소재를 적용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착용할 수 있다.
드라이벤트(DRYVENT) 소재를 사용해 생활 방수와 오염 방지가 가능하며, 다운 충전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내부를 사각 퀼팅 구조로 디자인해 보온성 및 재킷 모양 유지에 효과적이다. 남성용은 베이지 네이비 블랙의 3가지 색상으로, 여성용은 아이보리 레드 다크 올리브 등 4가지 색상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39만원.
디스커버리는 짧은 기장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반영해 ‘숏 다운 재킷 라인’을 출시했다. 기존 베스트셀러 아이템인 ‘밀포드 다운 재킷’, ‘패트롤 다운 재킷’의 숏 기장 버전과 내추럴한 터치감의 소재를 적용한 ‘항공 다운 점퍼’로 구성됐다. 가격은 ‘숏 밀포드 다운 재킷’과 ‘항공 다운 점퍼’ 49만원, ‘숏 패트롤 다운 재킷은 ’ 54만원이다.
● 블루종 스타일의 트렌디함 ‘블랙야크 엣지다운 숏’
블랙야크는 고급스러운 터치감의 고어텍스 소재로 방수기능을 갖춘 ‘엣지다운 숏’을 내놨다. 블루종 스타일로 트렌디함이 돋보이며 구스다운을 9대 1로 사용해 따뜻하다. 색상은 남성용 블랙 아이보리 베이지, 여성용은 아이보리 네이비 베이지로 선보였다. 가격은 42만7000원.
한편 네파는 무광의 코튼라이크 소재를 사용해 모던한 감성이 돋보이는 ‘알라스카 보머 다운’을 출시했다. 프렌치 덕다운 9:1을 사용하여 보온성을 높였다. 색상은 블랙 베이지 그레이 3가지이며 가격은 49만원.
영원아웃도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항공점퍼 트렌드가 한겨울에도 착용할 수 있는 다운 재킷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아웃도어 브랜드만의 탁월한 기술력을 담은 숏 다운 재킷은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착용할 수 있어 이번 겨울 데일리 아우터로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