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약물’ 오티즈, 공식 은퇴… 통산 541홈런-OPS 0.931

입력 2016-11-16 13:1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데이빗 오티즈.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금지약물 복용으로 물의를 빚었음에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여러 구단, 홈 팬들의 성원을 받았던 데이빗 오티즈(41)가 공식 은퇴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메이저리그에서 20년간 뛴 오티즈가 16일(이하 한국시각) 선수에서 공식 은퇴했다고 같은 날 전했다.

오티즈는 지난 1997년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3년 보스턴으로 이적했고, 이후 줄곧 한 팀에서만 뛰었다.

미네소타 시절에는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으나 보스턴 이적 후 뛰어난 장타력을 보이며 홈런왕을 차지하는 등 놀라운 활약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오티즈는 메이저리그 통산 20년간 2408경기에서 타율 0.286와 541홈런 1768타점 1419득점 2472안타, 출루율 0.380 OPS 0.931 등을 기록했다.

보스턴에서는 14년간 1953경기에서 타율 0.290과 483홈런 1530타점 1204득점 2079안타, 출루율 0.386 OPS 0.956 등을 기록하며 프렌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 올스타에 총 10차례 선정됐고, 지명타자 실버슬러거를 6차례 받았다. 지난 2005년에는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2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욱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총 18번의 시리즈에서 8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9와 17홈런 61타점, 출루율 0.404 OPS 0.947 등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보스턴이 밤비노의 저주를 깬 2004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와 2013년 월드시리즈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홈 팬들의 큰 성원을 받았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