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딸 정유라 승마 지도 감독, 10대 미성년 성폭행 피소

입력 2016-11-17 18:0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동아DB

스포츠동아DB

최순실 딸 정유라 지도 감독이 미성년 성폭행으로 피소 당했던 사실을 드러났다.

17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순실 딸 정유라를 독일 현지에서 지원하기 위해 파견됐던 훈련 책임 감독 A 씨가 2012년 10대 여자 선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당시 형사처벌이나 협회 징계조차 없이 사건이 마무리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복수의 대한승마협회 관계자는 “최 씨와 밀접한 관계가 있던 승마협회 간부가 주도적으로 사건을 은폐했고, A씨는 사건이 무마되자 독일로 급히 파견돼 정 씨를 지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A 씨는 2013년 2월 당시 10대 였던 승마 선수 B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했다. 하지만 검찰은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B 씨는 “누군가 수사기관에 압력을 넣었는지 검찰이 피해자인 나를 한 번도 부르지 않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승마협회 간부들도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수없이 내게 전화를 걸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A 씨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B 씨가 나를 만나기 위해 계속 찾아오고 안 만나주면 자살하겠다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절대 성폭행 사건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