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는 낭랑 18세 김유정과 떠나는 폭소만발 좌충우돌 수학여행 ‘있잖아요~ 유정이에요’ 특집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21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1박 2일’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17.5%로, 일요일 전체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동 시간대 코너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이날 김유정은 멤버들과의 완벽한 팀워크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용인휴게소에서 펼쳐진 저녁 복불복 ‘다함께 차차차’에서 그는 멤버들과 함께 일사천리로 차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한편, 작은 체구를 십분 활용해 자리를 잡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윤시윤은 “유정이 다람쥐인줄 알았어”라며 감탄을 표하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김유정은 예상을 넘어서는 초인급 먹방으로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불꽃놀이 이야기 도중 “삼겹살은 언제 먹어요?”라며 밥에 대한 열정을 드러낸 뒤, 닭발부터 마시멜로까지 끝없는 먹방을 이어간 것. 이때 그는 “닭발 뼈는 어떻게 발라?”라는 데프콘의 말에 “발가락을 먼저 먹고”라며 설명을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어느 정도 배가 찼냐는 PD의 말에 김유정은 “아직 배고픈데”, “얼마 안 먹은 거 같은데”라더니 라면 국물까지 싹싹 긁어 먹는가 하면, 멤버들의 식사가 끝난 순간에도 즉석밥을 두 개나 더 먹는 지치지 않는 식욕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이후 멤버들과 김유정은 사자와의 동침을 피하기 위한 처절한 복불복 현장으로 웃음을 빵 터지게 만들었다. 입안에 머금은 주스를 지켜야 사자와 동침 면제라는 말에 신음소리를 내며 죽기살기로 주스를 지킨 김준호-김종민과는 달리, 해맑게 웃으며 주스를 삼켜버린 김유정의 극과 극 모습이 보는 재미를 선사한 것.
롤러코스터에서 또한 멤버들과 김유정의 사뭇 다른 반응은 폭소를 유발하기에 충분했다. “맨 뒤가 그나마 안 무섭대”라는 차태현의 말에 속아 제일 뒤에 타 두려움에 눈도 못 뜨는 김준호의 모습과 함께, 놀이기구를 제대로 즐기는 차태현과 제작진까지 챙기는 김유정의 모습이 겹쳐져 폭소를 유발했다.
뿐만 아니라 사자와 동침을 한 김준호-윤시윤은 기상 반응만으로도 큰 웃음을 선사했다. 모닝엔젤로 변신한 김유정에 의해 텐트 밖으로 나온 김준호가 나오자마자 사자-기린과 아이컨택을 하며 기겁을 한데 이어, 윤시윤 또한 어리둥절해 하다 바로 뒤에 있는 기린의 자태에 다리가 풀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웃음 짓게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
사진|‘1박 2일’ 김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