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이적설? 성남 “논의된 것 없다”

입력 2016-11-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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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FC 황의조. 스포츠동아DB

日 언론, 감바 오사카 이적설 제기
내년 챌린지 강등…팀 잔류 불확실


성남FC 공격수 황의조(24)의 거취가 축구팬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본 언론 보도를 통해 황의조의 일본 J리그 감바 오사카 이적설이 제기되면서 더욱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감바 오사카는 지난해부터 황의조에게 꾸준히 러브콜을 보냈던 팀이다. 지난해 3월 3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성남-감바 오사카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황의조가 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하자 영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스포츠전문매체 스포츠닛폰 인터넷판은 23일 황의조의 이적설을 다루면서 “2015년 AFC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펼쳤고, 9월 국가대표로 A매치에 출전했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34경기에 출전해 15골을 뽑아내며 주가가 폭등한 황의조는 올 시즌에는 37경기에서 9골에 그쳤다. 팀의 운명도 황의조와 궤를 같이 했다. 성남은 17일(원정)과 20일(홈) 펼쳐진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강원FC와 잇달아 0-0, 1-1로 비겨 내년 시즌 챌린지(2부리그) 강등이 확정됐다. 예산축소가 불가피한 데다, 기존 주축 선수들의 팀 잔류 여부도 불확실한 까닭에 황의조의 거취 역시 이적에 더 무게가 실리는 형편이다.

일단 성남은 황의조의 이적 여부에 대해 원론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석훈 성남 대표이사는 “시즌 일정을 마친 뒤 선수들이 휴가 중이다.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가지 않았다. 에이전트를 통한 이적협상이 한창 많이 이뤄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나온 이야기 같은데, 아직까지 구단과 논의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과연 황의조는 2017년에도 성남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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