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세월호 기억교실 방문…“세월호 참사, 안전 무관심 대통령이 빚은 인재”

입력 2016-11-24 16: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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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기억교실 방문…“세월호 참사, 안전에 무관심한 대통령이 빚은 인재”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4일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찾아 “세월호 참사는 안전에 무관심한 대통령이 빚은 인재”라며 “세월호 7시간 의혹을 박근혜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 것 자체가 또 다른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기도 안산시 안산교육지원청 별관에 마련된 단원고 4‧16 기억교실을 방문해 “그 긴박한 시간에 국정 최고 책임자가 사고를 안 챙기고 무엇을 했는지 꼭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이를 교훈 삼아 안전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데 현 정부는 오히려 진상규명을 가로막았다”며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지 않는다면 특검이 규명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희생 학생 가운데 제 아이와 성은 다르지만 이름이 같은 학생이 셋이나 있다”며 “우리 아이들에게 일어난 사고인데 정부는 유족들의 마음을 왜 이렇게 보듬어 주지 못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억교실은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학생들이 사용한 교실을 그대로 옮겨 구현 작업을 마친 뒤 지난 21일 일반에 개방됐으나 2019년 4‧16 안전교육시설이 건립되면 교육시설 내 추모공간으로 최종 이전될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지희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포커스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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