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가 돌아온다

입력 2016-11-25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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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 동아닷컴DB

내년 상반기 복귀…4년 만에 앨범발표 예정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 맺고 준비 한창

‘여왕’의 귀환이다.

가수 이효리가 내년 상반기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2013년 5월 발표한 5집 ‘모노크롬’ 이후 4년 만의 새 앨범이다. 이효리는 앨범 제작을 위해 최근 종합엔터테인먼트회사 키위미디어그룹과 전속계약을 맺었다.

키위미디어그룹은 24일 “이효리의 새 앨범 준비를 시작했다. 앨범은 이효리에게 황금기를 안긴 ‘텐 미닛’의 김도현 작곡가와 작곡가 겸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형석 프로듀서와 함께 작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효리가 2014년 종영한 SBS 예능프로그램 ‘매직아이’ 이후 블로그와 SNS 계정을 폐쇄하고 2년간의 안식기를 가지면서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매번 화제였다. 최근 엄정화의 새 음반에 피처링 아티스트로 참여한 사실로 큰 화제를 모았던 이효리는 한 패션지 화보 인터뷰에서 “곡도 쓰고, 구상도 많이 하고, 서두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 작업의 결과가 내년쯤이면 나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한다”고 밝히면서 그의 컴백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치솟았다. 이어 싱어송라이터 이규호가 작곡한 국민 위로곡 ‘길가에 버려지다’에 가창자로 참여하면서 그 기대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이효리’라는 브랜드가 여전히 연예계에서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그의 컴백 활동에 대한 기대도 크다. 1998년 핑클로 데뷔한 이효리는 섹시하면서도 털털한 매력으로 막강한 시장 지배력을 보여 왔다.

2013년 9월 롤러코스터 출신 기타리스트 이상순과 결혼한 이효리는 이번 음반이 결혼 후 처음 발표하는 앨범이다. 전작에서 어쿠스틱한 음악도 선보였던 이효리가 신작에서 어떤 색깔을 담아낼지 관심이다.

전작에서 자작곡을 담았던 이효리는 이번 앨범에서도 자작곡은 물론 대부분의 곡들에 참여하면서 공동 프로듀서로 이름을 올릴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효리는 소속사의 지원 속에 평소 해오던 사회활동도 활발히 벌일 예정이다.

키위미디어 측은 “이번 앨범 활동과 병행하여 음악 활동 외에 본인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환경 및 동물 보호 운동 등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캠페인에도 지속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성 솔로 여가수로 독보적 존재로 군림해완 이효리가 이번에도 그 존재감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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