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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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호주에서 시작한 포뮬러 원(이하 F1)이 아랍에미리트 그랑프리(11월 25일~ 27일)를 끝으로 시즌 막을 내린다.

경기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의 야스 마리나 서킷에서 치러지며, 5.554km 서킷을 총 55 바퀴 돌아 305.355km를 달리는 레이스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동갑내기 라이더 니코 로즈버그(31. 독일)와 루이스 해밀턴(31. 영국)이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섰다.

두 선수 모두 메르세데스 AMG 페트로나스 F1 팀 소속으로, 지금까지 치러진 20번의 대회 중 이들 둘이서만 각각 9승씩을 거머쥐었다.

로즈버그는 현재 드라이버 득점 순위에서 367점으로 선두에 있고 해밀턴(355점)이 그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로즈버그가 이번 ‘아랍에미리트 그랑프리’에서 3등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시즌 우승을 확정 지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만약 니코 로즈버그가 최종 우승자에 오른다면, 부자지간이 모두 F1 우승을 하는 진기한 기록이 세워진다. 그의 아버지 케케 로즈버그도 F1 선수로서, 1982년 시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루이스 해밀턴은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시즌 1위를 차지한 막강한 경쟁 상대다. 이번 시즌엔 로즈버그가 압도적인 점수 차로 정상에 오르는 듯 싶었으나, 해밀턴은 시즌 최종전을 남겨 두고 막판 3경기를 휩쓸며 로즈버그와의 경쟁 구도에 다시 불을 지폈다.

과연 니코 로즈버그가 루이스 해밀턴의 아성을 누르고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룰지, 아니면 해밀턴이 시즌 막판 대 역전극에 성공해 3년 연속 우승을 이룰지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F1 아랍에미리트 그랑프리’는 28일(월) 밤 12시에 JTBC 3 FOX Sports에서 중계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