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용 “‘복면가왕’ 인사하러 나갔는데 죄송함만 커져” [인터뷰]

입력 2016-11-28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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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용이 10년 만에 MBC ‘일밤-복면가왕’ 무대에 서게 된 이유를 밝혔다.

최민용은 27일 오후 방송된 ‘복면가왕’ 1라운드에 출전해 연예인 판정단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복면가왕’ 노시용 PD는 동아닷컴에 “최민용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연습을 많이 했다”며 섭외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민용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지인들에게 ‘복면가왕’에 대한 이야기를 처음 들었다. 그래서 ‘아티스트 분들이 서는 자리에 내가 나가면 안된다’고 거절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민용은 “그러다가 ‘가이드를 미리 깔고 녹음으로 한다’고 하길래 ‘그럼 인사나 드리자’는 마음으로 섭외를 수락했다. PD분을 만나고 나서야 라이브로 해야 한다는 걸 알고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이후 그는 “당시 오랜만에 무대에 선 소감이 어땠느냐”고 묻자 수화기 저편에서는 감정에 북받친 듯 숨을 고르는 소리가 들린 후 “그 때 감정을 이야기 하면 이렇게 말을 못 잇겠다”며 “그래서 방송에서도 더 과장되게 액션을 했다”고 답했다.

최민용은 이어 “사실 처음에는 인사나 드리자는 마음으로 나갔다. 그러면 죄송한 마음이 덜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더라”며 “어제 오늘 많은 생각들이 스쳐갔다. 앞으로의 활동을 위해 나간 자리가 아닌 만큼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행동하겠다”고 진실된 속내를 전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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