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피코엔시 비행기 사고 애도. ⓒGettyimages/이매진스

샤피코엔시 비행기 사고 애도.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브라질 축구 1부리그 샤피코엔시 선수단을 태운 비행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전 세계 축구팬은 물론 모든 이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29일(이하 한국시각) 브라질 1부리그 '세리에A' 소속 샤피코엔시 선수들을 태운 비행기(승무원 포함 81명 탑승)가 콜롬비아 메데린 근처에서 추락했다.

이후 콜롬비아 정부에서 공식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81명 중 75명이 사망했고 6명이 생존했다. 생존한 6명에 포함됐던 주전 골키퍼 다닐루는 병원 이송 후 숨을 거뒀다.

이에 따라 총 사망자는 76명으로 늘었다. 이 소식을 접한 세계적인 축구 스타 펠레,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은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샤피코엔시는 오는 12월 1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아틀레티코 나시오날과 남미 클럽 대항전인 '2016 코파수다메리카나(Copa Sudamericana)' 결승 1차전을 펼칠 예정이었다.

이에 콜롬비아로 향하고 있던 것. 하지만 이 사고로 경기는 취소됐다. 아틀레티코 나시오날은 이 대회 우승을 샤피코엔시에 양보하기로 했다.

콜롬비아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부상으로 인해 1차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아 잔류했던 아르헨티나 출신 알레한드로 마티누치오는 클럽하우스 라커룸에서 슬픔의 눈물을 흘렸다.

브라질 1부리그 세리에A 구단들도 일제히 성명을 통해 "샤피코엔시 구단에 무상으로 선수를 임대해주겠다. 금전적인 지원도 기꺼이 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