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해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레드카펫 현장(위)과 대종상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 캡처. 동아닷컴DB
한국영화배우협회는 29일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올 한 해를 총결산하는 ‘2016년 스타의 밤-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을 개최한다. 올해 5회를 맞은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은 백상예술대상, 청룡영화상, 영평상, 부산국제영화제, 등 국내·외 각종 시상식 및 영화제의 수상자들과 한국영화에 크게 기여한 스타들 중 엄선된 배우에게 시상하는 행사다.
당초 한국영화배우협회 측은 언론에 시상식 개최일을 12월 14일로 공지하고 진행해왔다. 하지만 동아닷컴 확인 결과 시상식은 29일로 급하게 연기됐다. 그 배경에는 ‘복병’ 대종상이 있었다.
한국영화배우협회 편원혁 사무국장은 동아닷컴에 “본 시상식의 취지는 매년 영화 관련 시상식을 최종적으로 마무리하는 것에 있다. 이에 매년 연말에 시상식을 진행해왔다”고 말했다. 편 사무국장은 “올해에는 대종상이 개최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시상식을 조금 당겨 14일로 준비하고 있었다. 하지만 대종상 측이 12월 27일에 시상식을 개최한다기에 우리도 29일로 조정했다. 29일에 맞춰서 다시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가운데 올해 2016 스타의 밤 ‘대한민국 톱스타상 시상식’ 수상자는 12월 초에 발표될 예정이다. 심사 기준은 관객 동원, 각종 시상식과 영화제에서 수상한 배우, 도덕성과 모범성, 관객 인기도 및 인지도 등이다.
한편, 각종 구설수에 휘말린 대종상 영화제는 올해 개최 무산 위기를 맞았다. 갈등 끝에 현재는 12월 27일 오후 6시 세종대 컨벤션센터로 개최일과 장소를 확정한 상황. 제53회 대종상 사무국은 11월 28일 예심을 시작했으며 시상식 열흘 전인 12월 18일 본심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대종상 영화제 사무국 측은 지난달 30일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과 함께 “진심으로 반성하고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사무국 측은 제53회 시상식이 차질 없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으나 그들의 뜻대로 시상식이 문제없이 개최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