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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정상 종합격투기(MMA) 대회 원 챔피언십(ONE CHAMPIONSHIP)의 2016년 최종전이 2일 밤 10시에 열린다.
2011년 창단한 원 챔피언십은 지금까지 118개국에 걸쳐 10억 명의 시청자를 보유할 정도로, 명실상부 아시아 최고의 종합격투기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비비아누 페르난데스, 호저 그레이시, 브랜든 베라, 아오키 신야, 젠스 풀버 등 국내에서도 극히 잘 알려진 걸출한 선수들이 각자의 체급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2016년 마지막 대회인 ‘Age of Domination’은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펼쳐진다. 메인 이벤트 경기는 두 개다. 하나는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인 브랜든 베라와 세키네 히데키의 경기고, 또 다른 하나는 비비아누 페르난데스와 리스 맥라렌의 밴텀급 챔피언 결정전이다.
브랜든 베라(필리핀ㆍ미국.39)는 UFC에서 활약했던 선수로 국내 격투기 팬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올해 초 필리핀 시민권을 획득하면서 원 챔피언십으로 둥지를 옮긴 그는, 이후 이고르 수보라와 폴 챙을 모조리 꺾고 헤비급 챔피언으로 단숨에 올라섰다.
이에 도전하는 세키네 히데키(일본.43)는 일본에서 주짓수 능력으로 이미 정평이 난 선수다. 그는 7년전 MMA로 종목을 바꾸며 현재까지 7승 무패 행진을 이어왔다. 만약 그가 이번 경기에서 브랜든 베라를 이기면, 일본인으로서는 사상 첫 헤비급 챔피언이 되는 영광을 누리게 된다.
두 번째 메인 이벤트 경기에서는 “플래쉬” 비비아누 페르난데스(브라질.35)와 “번개” 리스 맥라렌(필리핀ㆍ호주.25)이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두고 맞붙는다. 현 챔피언 비비아누 페르난데스는 커리어 전적 19승 3패의 베테랑으로, 2012년 원 챔피언십에 들어와서는 밴텀급 챔피언 벨트를 무려 7차례나 지켜냈다.
도전자 리스 맥라렌은 승부 뒤집기의 명수다. 평범한 공항 직원이었던 그는 보안요원의 권유로 이종격투기에 입문했다. 매번 약체로 분류됐지만 강자들을 하나씩 격파해 나가며 챔피언 결정전까지 올라온 신데렐라 파이터다.
한편, 아시아 최고 격투기 대회 원 챔피언십 2016년 최종전 ‘Age of Domination’은 2일 밤 10시부터 JTBC3 FOX Sports에서 생중계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