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Gettyimages이매진스
'킹캉' 강정호(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음주운전' 논란이 누군가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까.
강정호는 2일 새벽 서울 삼성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중 도로 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도주했다. 이후 강정호는 경찰에 체포됐고 당시 강정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84%.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현재 강정호는 경찰 조사 후 귀가한 상태다.
미국 언론들은 강정호의 이번 사건에 대해 "경기장 밖에서 벌어진 강정호의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여름 성범죄 혐의로 시카고 경찰에게 조사를 받은 적 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피츠버그 구단 측은 아직 이 사건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그들 또한 이번 사건의 자세한 경위를 파악했을 것"이라면서 "강정호는 벌금 또는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의 프랭크 코넬리 사장 또한 "강정호의 음주운전에 극도로 실망했다"며 이번 사건에 무게를 실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스포츠전문 웹진 'SB nation'은 이 사건에 대해 또 다른 시각으로 접근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에 대한 피츠버그 구단의 징계 수위에 따라 데이비드 프리즈는 좋은 상황(선발 출전 여부)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는 강정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프리즈의 선발 출전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는 말로 풀이된다.
프리즈는 올 시즌 초에도 강정호가 무릎 부상에서 재활하는 동안 3루수로 활약했다. 강정호 복귀 후에는 존 제이소와 1루 플래툰 요원으로 경기에 나선 바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이매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