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탄 오브 더 디스코, 日데뷔 음반 ‘오리엔탈 디스코 특급’ 발매

입력 2016-12-07 21: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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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붕가붕가레코드

밴드 술탄 오브 더 디스코(이하 술탄)가 12월 7일 일본 데뷔 음반 '오리엔탈 디스코 특급 (オリエンタル・ディスコ・特急)'을 발매한다.

메이저 레이블인 VAP와 계약을 맺고 발매한 이번 음반에는 일본의 유명 밴드 키시단의 아야노 코지 쇼가 일본어 가사를 쓴 타이틀곡 ‘Oriental Disco Express’를 비롯, 모두 6곡이 수록되어 있다.

술탄은 이번 음반 발매를 시작으로 내년 3월의 일본 전국 투어를 비롯한 본격적인 일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VAP(Video Audio Project)는 일본의 민영방송사인 니혼TV가 1981년 음반 산업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메이저 음반 레이블로, 음악은 물론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역의 콘텐츠를 기획 및 제작하고 있다.

20만장이 넘는 음반 판매고를 기록한 바 있는 맥시멈 더 호르몬 (Maximum The Hormone)과 애니메이션 ‘루팡3세’의 작곡가로 유명한 오노 유지 등 여러 일본 음악인이 소속되어 있다.

VAP는 그동안 ‘겨울연가’를 일본에 유통한 것을 비롯, 주로 드라마 분야에서 한국 콘텐츠를 유통했으며, 음악 쪽은 90년대 말 걸그룹 S.E.S의 데뷔 음반을 발매한 것을 제외하면 전무했다.

이에 VAP가 한국의 인디 밴드 술탄과 계약을 하게 된 것은 이례적인 일로 여겨지고 있다.

술탄과의 계약을 주도한 VAP의 홍보 담당자 이와노 타카코는 “2014년 일본의 섬머소닉 페스티벌에서 아시아 음악인들을 소개하는 ‘아시안 콜링’ 스테이지에 출연한 술탄이 이례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는 얘기를 듣고 처음 알게 됐다”면서 “훵크와 디스코 음악의 정통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댄서가 리드하는 재미있는 라이브 퍼포먼스가 일본에서도 충분히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여 계약을 맺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 ‘Oriental Disco Express’는 국내는 물론 영국의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을 비롯한 여러 해외 무대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냈던 술탄의 대표곡으로 유명 밴드 ‘키시단’의 리더 아야노코지 쇼가 작사에 참여한 일본어 버젼으로 수록되었다.

키시단은 결성된 지 20년이 넘은 중견 밴드로 대표곡 ‘원 나잇 카니발’을 비롯 현재까지 발매한 음반이 모두 오리콘차트 20위 권에 올랐을 정도로 일본 국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밴드다.

2010년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여 특유의 코믹하고도 격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여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술탄은 앨범 발매와 함께 일본에서의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2017년 1월 28일에 일본의 대표적 음반 매장인 타워레코드 시부야점에서 쇼케이스를 가지고 난 후 3월 18일부터는 1주일 동안 삿포로-도쿄-코베-후쿠오카-부산을 경유하는 전국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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