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도라’ 김영애, 믿고 보는 모성애 연기

입력 2016-12-08 09: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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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판도라’[감독: 박정우, 제공/배급: NEW, 제작: ㈜CAC엔터테인먼트, 공동제작: ㈜시네마파크]에서 자식을 위해 억척같이 살아온 ‘재혁’의 엄마인 ‘석여사’로 등장한 김영애의 뜨거운 모성애 열연이 관객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고 있다.

‘변호인’ ‘애자’의 뜨거운 모성애를 지닌 어머니,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의 차갑고 냉철한 재벌 사업가 등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명연기를 선보인 배우 김영애가 다시 한 번 절절한 모성애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다.

영화 ‘판도라’에서 ‘재혁’의 엄마인 ‘석여사’로 변신한 김영애는 투박한 말투에 담긴 애정과 따뜻함, 가슴 절절한 모정을 보여주며 자식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오롯이 관객에게 전한다. 특히, 혼란에 휩싸인 피난 현장 속 온 몸을 내던져 손자를 지키고, 사고 현장으로 뛰어든 아들 ‘재혁’의 이름을 부르짖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전한다.

영화 속 모습만큼이나 촬영 현장에서도 진짜 엄마처럼 살가운 모습을 보여준 김영애는 박정우 감독이 “김영애 선배님은 존경스럽다. 결코 편안한 장면들이 아니었는데 보조 출연자들도 달래시면서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고 존경을 표할 만큼 인정 넘치는 배우로 사랑 받고 있다.

또한 감독은 “선생님에게는 ‘열정’이란 단어도 약하다. 열정을 넘어선 그 어떤 것이 있다”라며 연륜뿐만 아니라 강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는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열정 그 이상의 힘을 지닌 배우 김영애는 이번에도 역시 역할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우리네 어머니의 얼굴로 깊은 공감과 진한 감동을 전달할 것이다.

‘판도라’는 역대 최대 규모의 강진에 이어 한반도를 위협하는 원전 사고까지, 예고없이 찾아온 대한민국 초유의 재난 속에서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한 평범한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 최초로 원전 소재를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로 관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특히 최근 발생한 지진을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와 맞물려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16년 재난 블록버스터의 대미를 장식할 ‘판도라’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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