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태블릿PC와 함께한 정황 포착 “어마어마한 추궁과 압박에도 모르쇠”

입력 2016-12-09 16: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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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이 국정 농단의 핵심 증거물인 태블릿PC와 함께 다닌 정황이 포착됐다.

검찰과 최 씨가 태블릿PC 소유권을 갖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해당 태블릿PC를 쓴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문제의 태블릿PC에 대해 디지털 증거 분석 작업을 벌여왔다. 그 결과 검찰은 기기 속에 저장된 위치정보가 실제 최순실 씨의 동선과 상당 부분 일치한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검찰은 최 씨가 2012년부터 독일과 제주도 등지를 오간 사실과 함께 그때마다 이 태블릿PC가 같은 장소에 있던 사실을 알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최 씨의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태블릿PC는 최 씨의 것이 아니다. 검찰이 최 씨의 소유로 단정하고 어마어마한 추궁과 압박 수사를 했지만 일관되게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태블릿PC 존재를 처음 알린 JTBC는 해당 기기의 입수 경위에 대해 “누군가 의도적으로 태블릿PC를 넘겨준 게 아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더블루K(최 씨 개인회사) 사무실 책상에서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최순실 태블릿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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