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판 ‘마음의 소리’ 첫방부터 역대급 웃음…시청률 6.2% 안전한 출발

입력 2016-12-10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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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트콤 ‘마음의 소리’가 첫방송부터 역대급 웃음을 선사했다.

하의실종 변태 아들부터 무장공비 간첩 아빠까지 생각지도 못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코믹 스토리로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역대급 시트콤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에 ‘마음의 소리’는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9일 방송된 ‘마음의 소리’의 시청률은 수도권기준 6.2%, 전국기준 5.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10대와 40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족 시트콤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시트콤 ‘마음의 소리’에서는 ‘마음의 소리’, ‘집으로’,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응답하라 2016’ 편이 이어졌다.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시트콤이다.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 버전보다 더욱 강렬한 에피소드로 안방극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특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조석(이광수 분)과 조철왕(김병옥 분)의 독특한 부자상봉이 이뤄진 ‘집으로’ 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집으로’ 편에서 조석은 뱃속을 울리는 강렬한 신호에 공원 화장실에 들어갔으나 화장지가 부족함을 알고 당황한 데 이어, 휴지를 필요로 하는 옆칸의 조준에게 바지를 헌납하고 자신 또한 팬티로 뒷일을 처리하고야 마는 모습으로 다음 상황을 궁금케 했다. 이후 ‘괜찮아! 얼굴은 안보이니까!’라고 생각하며 태블릿PC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하의실종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조석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한편, 인민군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한 뒤 집에 가려다 무장공비로 오해 받은 아빠 조철왕 역시 화려한 하루를 보낸 후 경찰서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자상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서로의 모습을 보고 외면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연락을 받고 달려와 “여기 아니네”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온 조준(김대명 분)과 권정권(김미경 분)의 행동은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편 또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엄마의 생일인 것을 듣고 편지를 남긴 채 장롱 안에 숨어 깜짝 이벤트 준비한 조석. 하지만 그 편지를 본 조철왕-권정권은 조석이 가출한 것으로 오해하고 만다.

특히 조석은 돌아오면 태블릿PC를 사줘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서둘러 촛불을 끄며 장롱 안에 그대로 있기로 결심한다.

더불어 “뭘 벌써 들어와~ 없어 보이게”라는 조준의 말에 결국 나갈 타이밍을 잡지 못한 조석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날렵한 몸놀림으로 화장실을 찾는가 하면, 몰래 잡채를 흡입하는 등 닌자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넥타이를 찾기 위해 장롱문을 연 조철왕으로 인해 조석이 숨어있었음을 알게 된 가족들은 이후 녹즙 아줌마를 조석의 생모로 속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KBS2TV ‘마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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