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보성 데뷔전서 부상으로 포기 “정말 죄송하다”

입력 2016-12-10 2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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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성 로드FC 데뷔전.

[로드FC] 김보성 데뷔전서 부상으로 포기 “정말 죄송하다”

배우 김보성이 종합 격투기 데뷔전을 끝내 마무리하지 못했다.

김보성은 10일 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ROAD FC 경기에서 콘도 테츠오를 상대로 스페셜 매치 웰터급에 출전했다. 그는 시작과 동시에 콘도 테츠오에게 맹공격을 퍼부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암바 기술을 당했으나 곧바로 방어에 성공, 반격에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김보성은 콘도 테츠오의 강한 펀치를 이기지 못했다. 오른쪽 눈가에 큰 부상을 입고 경기를 포기하게 된 것. 그는 의료진에게 재경기의 의사를 보였으나 고민 끝에 포기를 선언했다. 경기는 콘도 테츠오의 TKO 승으로 끝났다.

경기 후 김보성은 “정말 죄송하다. 소아암 아이들에게 용기와 힘을 주고 싶었는데 오른쪽 눈을 맞고 나서 갑자기 안 보이더라. 이러다 오른쪽 눈까지 실명하나 싶었다. 파이터의 벽을 절감했다. 정말 죄송하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콘토 테츠오와 이후에 다시 제대로 경기해보고 싶다”면서 “요즘 울분에 찬 국민들에게 통쾌한 경기를 보여주고 싶었다. 죄송하다. 끝까지 의리와 정의를 외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김보성 로드FC 데뷔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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