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한규 전 사장 “정윤회 7억 수수 인사 개입…현직 부총리급 연루”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은 정윤회의 7억 수수 인사 개입에 현직 부총리급 공직자가 연루됐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4차 청문회’에서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은 “세계일보가 보도한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 정씨의 수억 뇌물수수 의혹이 나와 있다는데, 그 부분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조한규 전 사장은 “당시에 저는 ‘정윤회 문건’ 가운데 가장 센 것을 하나만 가져오라고 해서, 양승태 대법원장을 사찰했다는 의혹을 직접 봤다. 다른 문건은 구두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연루 공무원이 장관급이냐고 묻자 조 전 사장은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의 공직자가 있다고 한다”고 답하며 현직에 있다고 덧붙였다. 금액이 7억 원이 맞냐는 질문에 정확히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당시 세계일보가 공개한 이른바 ‘정윤회 문건’에는 故육영수 여사의 먼 인척이 “내가 정씨를 잘 안다. 정씨를 만나려면 7억원 정도 준비해야 한다” 고 말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조한규. 정윤회 7억 수수 인사 부총리급. 채널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