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박서준X고아라X박형식, 파죽지세 ‘낭만닥터’ 저지할까 [종합]

입력 2016-12-16 16: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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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 박서준X고아라X박형식, 파죽지세 ‘낭만닥터’ 저지할까 [종합]

또다시 청춘 사극이다.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등 청춘스타들이 대거 포진한 ‘화랑’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구르미 그린 달빛’에 이어 다시 한번 ‘사극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16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 제작발표회에는 박서준, 고아라, 박형식, 최민호(샤이니), 도지한, 조윤우, 김태형(뷔·방탄소년단), 윤성식 PD가 참석했다.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 같은 사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사랑, 눈부신 성장을 그리는 본격 청춘 사극. 드라마 사상 최초로 신라시대 화랑을 본격적으로 그리는 작품이기도 하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지난 9월 촬영을 마쳤다.

연출을 맡은 윤성식 PD는 “천년왕국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배경으로, 꽃같은 화랑들의 열정과 우정을 다룬 퓨전 사극이다. 역사를 모티브로 해서 만들어진 가상의 이야기로, 현대적이고 트렌디한 감성을 더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맏형인 박서준을 칭찬해주고 싶다. 여섯 화랑이 열심히 해줬는데, 그 중심 축에는 박서준이 있었다. 박서준은 후배들을 잘 챙기는 것은 물론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자리를 빌어 박서준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이야기했다.

‘꽃화랑’들이 한가득이다. 맏형 박서준부터 막내 김태형까지 훈훈한 외모를 가진 청춘스타들이 한지리에 모였다. 이에 대해 윤성식 PD는 “‘꽃미남’을 화랑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귀족적이고 고급스러운 이미지,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모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연기만큼 얼굴이다. 그렇기에 지금의 라인업이 탄생했다”며 “촬영하면서 젊은 에너지를 느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화랑’은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전작 ‘우리집에 사는 남자’의 후광을 받지 못한 채 출발한다.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점에서도 위험요소가 많다.

이에 대해 윤성식 PD는 “올해 사전제작 드라마가 많았다. ‘태양의 후예’를 시작으로 ‘함부로 애틋하게’,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등 있었다. 그러나 작품마다 성패는 달랐다. 기대만큼 좋았던 작품도 있었고,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낸 작품도 있었다”며 “사전제작 드라마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좋다. 배우로서는 캐릭터 연구를 하고 연기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그렇지만 가장 큰 단점도 있다. 국내 제작 환경에서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우리 작품은 모험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달의 연인’과 비슷하게 보더라. 여자 주인공 한 명에 여러 명의 남자 주인공 출연한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전체적인 톤이 다르다. 우리 드라마는 무겁지 않다. 유쾌하고 웃을 수 있는 청춘 사극이다”며 “우리만의 차별화가 있을 것이다. 기대해 달라”고 이야기했다.


제작진의 각오는 남다르다. 첫 사극에 도전하는 맏형 박서준 역시 남다른 자세로 작품에 임했다. 박서준은 “그동안 사극에 출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오게 됐다”며 “곧 서른이 된다. 20대 마지막 작품으로 청춘물을 하고 싶었는데, 때마침 ‘화랑’과 만나게 됐다. 그동안 도시에서만 촬영하다가 산골과 들판에서 촬영을 하니 신기하더라”고 말했다.

박형식은 “사극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존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터라 부담이 컸다. 그렇지만 다른 시각에서 캐릭터를 바라보기로 했다. 왕이지만 어린 나이에 갖는 순수함을 표현하기로 했다. 그 시대에 살지 않아 신분 제도 등에 대해 알지 못하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첫 사극 도전이지만, 케미는 남다를 것 같다. 박서준과 박형식의 브로맨스가 기대된다. ‘화랑’은 파죽지세로 월화극 왕좌를 지키는 SBS ‘낭만닥터 김사부’의 상승세를 꺾고, 다시 한번 사극 열풍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방송은 19일 밤 10 첫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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