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 가돗은 최근 미국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원더우먼의 UN 명예대사 해임은 불공평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원더우먼’은 지난 75년간 만화책과 방송 그리고 영화 등을 통해 소녀들에게 큰 영감을 준 캐릭터다. 이에 ‘원더우먼’의 오리지널 배우였던 린다 카터와 현재 ‘원더우먼’ 캐릭터를 맡고 있는 갤 가돗은 여성의 고정관념을 깨고 성차별과 여성에 대한 폭력에 대항하는 인물로서 UN 명예대사에 임명됐다.
그런데 돌연 이 임명이 취소된 것이다.
이유는 원더우먼이 강하고 독립적인 여전사의 상징인 것은 맞지만 선정적이고 미국의 성조기를 모티브로 한 핀업걸이 여성 인권의 대변자 역할을 맡는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 이에 ‘원더우먼’은 UN명예대사로 임명된지 3개월 만에 박탈을 당했다.
이에 대해 갤 가돗은 “전 세계에서 많은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데 고작 이런 일에 항의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원더우먼처럼 스마트하고 강한 여자도 섹시할 수 있다. 이것은 불공평한 처사다”고 비판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