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린 사임당, 신비주의 벗는 이영애

입력 2016-12-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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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가 내년 1월 방송을 시작한다. 2004년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주인공 이영애를 향한 관심이 높다. 사진제공 | SBS

이영애, 내년 1월25일 첫 방송 앞두고
예능 출연 등 대중과 적극적 소통 모색

오래 기다렸다.

캐스팅에서 제작보고회, 첫 방송까지 꼬박 2년이 걸린 SBS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사임당)가 드디어 내년 1월25일 시청자와 만난다. 영화도 아니고 한 편의 드라마가 방송되기까지 이렇게 오랜 시간이 걸린 건 드문 일이다. ‘사임당’은 사전제작 드라마로, 5월 모든 촬영을 마친 상태라 시청자뿐 아니라 연기자들도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 기대와 관심의 핵심은 바로 여주인공 이영애다. 2004년 ‘대장금’ 이후 1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이영애의 각오는 그래서 더욱 남다르다. 21일 드라마 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이영애는 드라마와 관련한 모든 것에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대중매체 노출을 꺼리며 마치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것처럼 비친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대중과 소통할 생각이다.

이는 앞서 추석 특집 프로그램 ‘부르스타-노래 부르는 스타’에 출연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방송에서 이영애는 경기 양평군 자신의 집과 함께 소소한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여느 스타들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나 영화 홍보를 위해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것처럼 이영애 역시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꺼리지 않고 적극적이다. 드라마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없지만 대중과 원활하게 소통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서 “각종 예능프로그램 제작진의 출연 섭외를 받고 있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이영애의 적극적인 마음가짐에 제작진은 이달 말부터 내년 초까지 대대적인 드라마 홍보에 돌입한다. 이미 이영애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한 데 이어 드라마 하이라이트가 담긴 티저 영상 등을 잇따라 공개하며 홍보에 사활을 건다.

뿐만 아니라 당초 한·중 동시 방송을 계획했지만, 사드 배치 결정을 둘러싼 양국 갈등에 이어 ‘한한령’의 그림자로 차질을 빚은 만큼 국내 방송 홍보에 물량공세를 퍼붓는다. 제작사 그룹에이트 측은 “현재도 중국의 심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마냥 결과만 기다릴 수 없어 이와 상관없이 계획한대로 드라마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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