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엉까지 합류…강원FC “세르징요 빼고 외국인선수 다 바꿔”

입력 2016-12-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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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에 합류하는 쯔엉.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017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활용

검증된 토종 베테랑들을 대거 끌어 모으며 K리그 겨울이적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강원FC가 외국인선수 진용 개편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첫 주자는 클래식(1부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르엉 쑤언 쯔엉(21·베트남)이다. 강원 구단 관계자는 21일 “쯔엉을 데려오려고 한다. 영입에 필요한 마지막 세부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쯔엉은 아시아쿼터로 2017시즌부터 강원 유니폼을 입는다.

강원은 챌린지(2부리그)에서 뛴 올 시즌 브라질·시리아 이중국적자로 등록한 세르징요(28)를 아시아쿼터 외국인선수로 활용했으나, 위조여권 사용 혐의가 시즌 말미 불거지면서 신분 정리가 필요해졌다. 올 시즌 클래식 승격에 일조한 외국인선수 4명 가운데 세르징요만 남기고 전부 바꾼다는 내부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이 쯔엉을 데려오기로 한 가장 큰 이유는 ‘흥행’이다. 아시아축구계에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베트남축구의 간판인 쯔엉이 올해 초 임대선수 신분으로 인천에 입단했다는 소식은 현지에서도 상당한 화제가 됐고, 당시 인천 구단 역시 “마케팅을 위한 포석도 분명 존재한다”고 인정했다. 다만 쯔엉의 기량에 대해선 여전히 의문부호가 많다. 올 시즌 인천 유니폼을 입고 4경기에 나섰으나, 100% 적응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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