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볼빨간사춘기·옴므, 추위도 차트도 녹인 실력파 ‘듀엣’

입력 2016-12-22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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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파르뮤직


다비치, MC몽X정은지, 슬옹X조이 등 10월께 가을부터 시작된 듀엣 컴백이 12월까지 계속되고 있다. 볼빨간사춘기, 옴므, 조이X도영은 12월 발라드와 캐롤 장르로 연말 분위기에 달달한 감성을 더한다.

고막여친으로 불리는 여성 듀오 볼빨간사춘기는 21일 'RED PLANET Hidden Track‘ 타이틀곡 ‘좋다고 말해'를 발표해 믿고 듣는 아티스트로서 입지를 굳혔다. 지난 8월 'RED PLANET'으로 ‘우주를 줄게’를 비롯한 수록곡 역주행 신화를 쓴 것과 달리 이번 ‘좋다고 말해’를 통해선 발매와 동시에 국내 7개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는 정주행 행보를 보여줬다.

‘좋다고 말해’는 추운 겨울 가로등 아래에서 내게 좋아한다고 말했지만 돌연 다음날 모른 척하고 지나치는 그에게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확신을 달라고 말하는 순수하고 여린 소녀의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리드미컬하고 밝은 멜로디와 솔직한 가사에서 볼빨간 사춘기스러움이 잘 묻어난다.

소속사 쇼파르뮤직은 “'좋다고 말해'는 Full Album RED PLANET 발매전 타이틀곡 선정을 위해 팬들과 함께 진행했던 ‘시크릿 음감회’에서 ‘우주를 줄게’에 밀려 아쉽게 타이틀곡으로 선정되지 못했던 곡”이라며 “예정대로라면 Full Album RED PLANET 발매 후 곧이어 싱글으로 발매할 계획이었지만 따뜻한 EP와 캐주얼하고 팝스러운 사운드 그리고 가사가 겨울에 한층 더 어울린다고 판단, 일정을 조절하여 12월 중순에 발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정통있는 남성 듀오 옴므(이현, 이창민)는 겨울과 어울리는 정통 발라드 '내겐 전부니까'를 발표했다. '내겐 전부니까'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인 방시혁과 슬로우 래빗(Slow Rabbit)이 만든 곡으로 사랑하는 연인에게 전하는 옴므의 러브송이다. ‘나는 돈이 있어도 니가 없으면 안돼', '하루하루 하나하나 니가 가르쳐야 해’ 등 사랑에 푹 빠진 남자의 마음을 가사에 고스란히 담았다.

지난 싱글 ‘딜레마’에서 트렌디한 감성 스타일로 변신을 시도했던 옴므는 정통 발라드인 ‘내겐 전부니까’로 보컬리스트다운 면모를 다시 한 번 들려주며 추운 겨울 음악팬들의 귀와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있다. 옴므는 오는 24일과 25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아트홀에서 열리는 콘서트 ‘크리스마스를 탐험하는 커플들을 위한 안내서’에서 ‘내겐 전부니까’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사진제공=SBS


아이돌그룹간 듀엣 컬래버레이션도 있었다. 레드벨벳 조이와 NCT 도영은 지난 18일 SBS ‘인기가요’에서 캐롤송 ‘First Christmas’를 단독으로 공개했다. 이는 ‘인기가요’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음원 프로젝트 ‘인기가요 뮤직크러쉬’ 네 번째 음원이다.

‘First Christmas’라는 제목처럼 설레고 두근거리는 크리스마스의 따뜻함을 보여주는 캐롤 장르다. 당신에게 로맨틱한 하루가 되기를 소망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단옆차기와 텐조와타스코가 작곡 작사를 맡았고 신나는 셔플 리듬과 오케스트라가 어우러지는 상큼하고 풋풋한 분위기가 귀를 사로잡는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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