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현직 PD “정윤회 아들 캐스팅에 본부장 지시 있었다”

입력 2016-12-22 23: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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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현직 PD “정윤회 아들 캐스팅에 본부장 지시 있었다”

정윤회 씨의 아들 배우 정우식 씨(32)의 MBC 출연 청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김민식 MBC PD는 19일 사내게시판에 올린 '저는 장근수 본부장님을 믿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정 씨가 정상적인 오디션 과정을 거쳐 캐스팅됐다는 장 본부장과 MBC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김 PD는 글에서 “장근수 본부장은 때로는 제작사 대표를 통해, 때로는 연출자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특정 남자배우를 반드시 드라마에 출연시키라고 종용했다”다고 밝혔다.

이어 “장 본부장이 대본을 보고 주인공 남동생 역할을 지정해 캐스팅을 주문한 일도 있었고, 비중 없는 신인치고 너무 높은 출연료를 불러 제작진이 난색을 보일 땐 '출연료를 올려서라도 반드시 캐스팅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또 김 PD는 장 본부장이 ‘정 씨의 특혜의혹과 안광한 MBC 사장을 연결짓는 보도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한 것에 대해, 안 사장의 영향력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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