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황제’ 유재석 vs 26년을 기다린 신동엽, 누가 웃을까

입력 2016-12-24 0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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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으로만 대상3관왕 유재석vs 26년을 기다린 ‘미우새’ 신동엽

‘2016 SAF SBS 연예대상’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시상식의 후보들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사람은 유재석과 신동엽이다. 2016년 SBS 예능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두 프로그램의 각축이 예상되는 바다.

유재석은 ‘런닝맨’을 통해 2011년, 2012년, 2015년 SBS 연예대상을 수상했다. 또 ‘런닝맨’은 네티즌 최고 인기프로그램상(2010), 최우수프로그램상(2011),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2012), 최고 프로그램상(2014),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2015)의 영예를 안았다. 적수 없는, 단연코 독보적인 SBS 간판 예능이었다.

‘런닝맨’은 이번에도 유재석을 대상 후보에 올렸다. 그러나 문제는 연예대상을 앞두고 발생한 잡음이다. 개편 과정 도중 멤버 김종국과 송지효에게 일방적으로 하차를 통보했다는 사실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적수 없던 ‘런닝맨’의 상대로 떠오른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이하 ‘미우새’)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8월 첫 방송돼 ‘독신 남성 연예인의 일상을 보여준다’는 설정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것. 특히나 연예인의 엄마가 직접 방송에 나와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하차 논란으로 한 차례 구설수에 올랐던 ‘런닝맨’과 상반되는 행보다. 또 신동엽은 1991년 SBS를 통해 데뷔했다. SBS에서 26년을 기다린 대상이기에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게 방송관계자들의 예상이다.

그렇기에 이번 연예 대상의 두 유력 후보 유재석과 신동엽의 각축전이 예고되는 바다. 2010년부터 연말이면 상을 휩쓸어갔던 ‘런닝맨’이 시상식을 앞두고 많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주었던 것이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16년 하반기에 꾸준한 시청률을 보여줬던 ‘미우새’는 그에 비해 승승장구 중이다.

‘런닝맨’으로 연예 대상 3관왕에 빛나는 유재석, 새롭게 SBS 간판 예능으로 떠오르는 ‘미우새’의 MC 신동엽 두 사람 중 과연 어떤 사람이 대상을 차지하게 될지 주목된다.

동아닷컴 최윤나 기자 yyynn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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