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특집 ‘남사친’ 인터뷰③] 조윤우 “‘아츄 커플’ 같은 로맨스 하고 싶어요”

“짠! 널 위한 케이크야. 내 실력 어때?”

“거리마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물결∼기쁜 크리스마스 또 찾아 왔네♪”

동아닷컴 독자 여러분, 메리 크리스마스! 거리에는 불빛이 내리고 귓가에는 종소리가 맴도는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크리스마스’라는 다섯 음절만으로도 왠지 모르게 설레는군요. 네? 솔로 마음에 염장 지르지 말라고요? 25일을 순삭(순간삭제)하고 싶다고요? 워워~ 24일에 잠들어서 26일에 눈뜰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건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습니다(진지).

이 사무치는 외로움을 사랑스러운 ‘남사친’으로 채워보는 건 어떨까요. 독자 여러분을 위해 ‘꽃화랑’ 조윤우가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찾아왔습니다. ‘스타 매력 대방출’ 프로젝트(부제-들어올 땐 네 맘이지만 나갈 땐 아니란다), 오늘의 ‘남사친’ 조윤우와 나눈 솔직하고 담백한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해당 기사는 친구 사이의 수다 콘셉트에 따라 반말로 작성됐습니다). all we want for christmas is 윤우!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최윤나 기자(이하 최 기자): ‘화랑’ 속 예쁜 여울이 기대된다. 또 해보고 싶은 작품이나 역할 있어?

윤우: 주말 드라마를 해보고 싶어. ‘아이가 다섯’ 성훈-신혜선 커플을 재밌게 봤어. 이번에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아츄 커플도 정말 재밌더라. 딸 부잣집 이야기를 담은 작품을 보면 같은 자매라도 연애 스타일이 다 다르잖아. 나는 발랄하고 재미있는 커플을 연기해보고 싶어.

정희연 기자(이하 정 기자): 청춘 로맨스!

윤우: 지금 내 나이에 맞는, 밝은 케미를 살려보고 싶어. ‘보고 있으면 나도 연애하고 싶어지는’ 그런 행복한 커플 말이야. 깊이 있는 연기는 더 나이가 들어서 하고 싶어.

전효진 기자(전 기자): ‘화랑’은 사전제작이라 이미 촬영을 마쳤고. 다음 작품이 기대되네.

윤우: 차기작을 위해서 미팅을 많이 하고 있어. ‘화랑’ 속 여울은 여리여리한 이미지잖아.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어. ‘화랑’ 때는 63~4kg까지 체중을 감량했다가 이후에 5~6kg 정도 찌웠어. 살이 안 찌는 체질이라 몸집을 키우기 정말 어렵더라. 열심히 운동하고 있어.

“무슨 말을 쓸까 많이 고민했어.”

최윤나 기자(최 기자): 그러고 보니 오늘 패션이 ‘도깨비’ 공유 스타일이다.

윤우: ‘도깨비’ 재밌게 보고 있어. 공유 선배를 좋아해. 선배 같은 몸을 만들고 싶어. 공유 선배도 오랜 시간 꾸준히 운동하면서 몸을 만들었다고 들었어. 나도 한 3년 운동하면 서른 즈음에 그런 몸이 되지 않을까? 이제 시작이지.

정 기자: 웨이트 외에 또 다른 취미 있어?

윤우: 공을 이용하는 스포츠를 많이 즐기는 편인 것 같아. 볼링을 좋아하는데 에버리지 150 정도야. 어디서 배운 볼링이 아니라 스스로 터득한 스타일이거든. 당구도 많이 즐겨. 3구로 150 정도 실력이야.

전 기자: 우와~ 내년에는 프로 볼러에 도전하는 윤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건가!

윤우: (손사래 치며) 아우~ 아니야. 기술을 따로 익힌 게 아니라 철저하게 점수 위주의 볼링이야. 근본이 없는 실력이라는 말이지. 하하.

“처음 만든 거 치곤 나쁘지 않은데?”

정 기자: 이야기 나누다 보니 1시간이 훌쩍 지났어. 시간 참 빠르다. 그러고 보니 2016년도 채 1주일도 남지 않았어.

윤우: 그러게. 돌아보면 조금 아쉽기도 해. 작품을 했지만 사전제작이라서 노출되는 기회가 적었어. 활동도 생각보다 많이 못한 것 같아. 그래서 2017년이 더 기다려져. 2월까지 ‘화랑’이 방송되고 이후에도 좋은 활동을 많이 할 것 같아. 조윤우라는 배우가 있다는 것을 많이 알려야지.

최 기자: 27살을 기다리는 지금 어떤 마음이야?

윤우: 27살이라고 하니까 20대 중반이 아닌 ‘후반’의 느낌이야. 조금은 다른 삶을 살아야 할 것 같아. 남성적인 이미지를 키워서 이제는 성인 역할도 많이 해야지. 내공도 키워서 더 깊은 연기를 하고 싶어. 내년에 더 파이팅 해야지.

정 기자: 궁극적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어?

윤우: 큰 그릇처럼 내 안을 계속 채우고 싶어. 다양한 역할을 연기하면서 많은 캐릭터를 넣고 싶고 싶은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 것 같아. 차차 넓혀나갈 부분이 많은데 실천이 중요한 거겠지. 내년에 잘 될 것 같아. 기대해줘.

“너에게 가는 길”

취재｜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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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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