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연말’ 백화점, 신년세일로 불 지펴라

입력 2016-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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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롯데 등 백화점업계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1월 초부터 신년세일에 나선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 롯데 등 백화점업계가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해 1월 초부터 신년세일에 나선다.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롯데백, 겨울행사 재고물량 대거 내놔
현대백, 이례적으로 경품까지 내걸어
신세계, 500여개 브랜드 최대 70%↓

백화점들이 불황과 요동치는 정국 탓에 크게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기 위한 신년 세일에 나선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들은 성수기에 속하는 11월과 12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이에 대대적 할인과 경품행사 등 신년 세일을 통해 연말 매출 부진을 씻어낸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2일부터 22일까지 새해 첫 세일을 진행한다. 신년 세일엔 여성·남성패션, 잡화, 생활가전, 식품 상품군 등에서 총 9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겨울 행사 부진으로 쌓인 파트너사들의 재고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럭키 스페셜 기프트’와 ‘럭키 프라이스 상품전’, ‘봄 신상품 할인전’ 등 다양한 행사 및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도 1월2일부터 22일까지 정기 세일을 연다. 예년에 비해 기간은 5일 늘리고, 이례적으로 경품까지 내거는 등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세일의 주제는 ‘럭키7’. ‘신년 황금알 행운 경품’, ‘럭셔리 기프트’, ‘구매금액대별 사은행사’, ‘7일간 럭키 상품전’, ‘세일&시즌오프’, ‘특별 기획전’, ‘100가지 상품 특가전’ 등 총 7가지 특별 이벤트 및 대형 할인행사를 벌인다. 무엇보다 총 750돈 규모의 ‘황금알 경품 행사’가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도 1월2일부터 22일까지 새해 첫 세일에 나선다. 지난해 코리아페스타 기간에 고객들의 줄을 세운 ‘대박백’ 이벤트와 1년에 두 번만 진행되는 ‘트래디셔널 시즌 오프’, 여기에 상품권 사은까지 더해 소비 심리를 깨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는 또 모든 점포에서 신세계 단독 브랜드, 해외 유명 브랜드, 인기 국내 브랜드 등 총 500여개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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