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밴드 펄잼, 15년 전 생명의 은인 위해 거액 기부

입력 2016-12-31 14: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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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잼, ⓒGettyimages이매진스

미국의 유명 록밴드 펄잼이 15년 전 생명을 구해준 은인을 돕기 위해 거액을 기부했다.

키스 벡스터라는 이름의 남성은 보트 사고로 다리를 잃었고, 감염증을 치료하기 위해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하게 되자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의료비를 모금했다.

그리고 이 크라우드 펀딩에 지난주 5명이 동시에 1만4000달러(한화 약 1,687만 원)씩 총 7만달러(한화 약 8,435만 원)기부금을 보내왔다. 또 5명중 4명은 익명으로 기부를 진행했으나 나머지 1명은 펄잼의 기타리스트 스톤 고사드(Stone Gossard)로 밝혀졌다.

이에 사람들은 나머지 4인의 정체를 펄잼의 다른 멤버인 맷 캐머런(Matt Cameron), 마이크 맥크레디(Mike McCready), 제프 아멘트(Jeff Ament), 에디 베더(Eddie Vedder) 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람들이 익명의 4인을 펄잼의 멤버로 추정하는 이유는 펄잼의 보컬리스트 에디베더와 크라우드 펀딩의 대상인 키스 벡스터의 과거 인연 때문이다.

에디 베더는 2001년 친구들과 하와이에서 보트를 타던 중 전복사고를 당해 2시간 정도 바다에서 표류했다. 자칫 생명까지 위태로운 상황이었으나 구조 요청을 들은 키스 벡스터와 애슐리 벡스터 부자에 의해 에디 베더는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펄잼의 멤버들이 15년전 생명의 은인이 곤경에 처하자 당시의 은혜를 갚기 위해 기부를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키스 벡스터의 아내는 한 매체를 통해 기부자가 펄잼의 멤버들이라는 것을 인정했다.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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