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이매진스
우승을 노리고 있는 일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비상이 걸렸다.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23, 니혼햄 파이터스)가 마운드에 오를 수 없게 됐다.
일본 야후 재팬은 1일 오타니가 오는 3월 열리는 WBC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는 허벅지와 발목 부상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타자로는 출전할 가능성이 아직 남아있는 상태. 하지만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보인다. 허벅지와 발목 상태가 좋지 않다면, 타격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오타니는 오는 2017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는 상황. 작은 부상도 철저한 관리를 해 최고의 컨디션을 치를 필요가 있다.
앞서 오타니는 지난해 일본시리즈 1차전 당시 베이스 커버를 들어가다 왼쪽 허벅지 근육과 오른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이후 오타니는 컨디션 조절에 돌입했으나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WBC 마운드에 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에 일본 대표팀 마운드에 비상이 걸렸다.
다나카 마사히로, 다르빗슈 유 등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이미 일본 대표팀 승선을 거절했다. 오타니가 에이스를 맡아야 할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제 일본 대표팀은 오타니를 대신해 오는 3월 7일 열리는 쿠바와의 예선 1라운드에 선발 등판할 에이스를 찾아야 하는 입장에 놓이게 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