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핫스퍼 손흥민.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현지 언론 “라멜라가 손흥민 대체할 것”
정확히 한 달만의 리그 선발출장임을 고려하면 아쉬운 결과였다.
손흥민(25·토트넘)이 1일(한국시간)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벌어진 선덜랜드와의 2016∼201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28분 교체될 때까지 73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인상적인 모습도 보여주지 못했다.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내 7번째에 해당하는 평점 6.67을 줬다. 토트넘은 득점 없이 비겼다.
지난달 29일 위컴(4부리그)과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4라운드(32강전)에서 풀타임 활약 속에 멀티골을 뽑았던 손흥민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의 리그 선발출장은 지난달 1일 왓포드전 이후 4경기 만에 처음이었다. 그동안 벌어진 리그 3경기에는 모두 교체로 투입됐다. 리그 7호골을 터트린 맨체스터시티전 때는 후반 시작과 함께 그라운드에 나섰고, 첼시전과 웨스트브롬전에선 합쳐서 6분을 뛰는 데 그쳤다.
리그 경기에선 선발로 기용되는 ‘필승카드’가 아니라 벤치 멤버에 그쳤던 만큼 선덜랜드전에서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것은 아쉽다. 당장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더드는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한 뒤 부상에서 곧 돌아올 에릭 라멜라를 거론하며 “라멜라의 복귀가 절실하다. 그가 돌아오면 손흥민을 대체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