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과거 물의를 빚은 음주운전 논란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노홍철은 3일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노홍철입니다’의 코너 ‘철든 생각’에서 지난날을 떠올렸다.
이날 한 청취자는 “언젠가 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을 보고 왜 저렇게 인생을 낭비하나 싶었다. 시간이 지나고 보니 내가 청춘을 낭비하고 있었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노홍철은 “늘 퇴근할 때, 하고 싶은 거 하라고 이야기한다. 나도 실패를 진짜 많이 했다. 큰 잘못도 저질렀다. 그 당시 여행도 다녔는데, 많은 생각이 들더라”며 과거 음주운전 논란을 언급했다.
이어 “하고 싶은 거 하라고 말하는 사람이면서도 어느 순간부터 바빠지고 능력 이상의 많은 것들을 갖게 되니까 진짜 한심한 순간이 있었다. 이 일을 하면서 놀러 다니는 사람들 보면 막 계산을 하는 거다. 나한테 놀 기회가 있어도 ‘이 시간에 안 놀면 이런 가치가 생기는데, 왜 놀아야 하지?’ 이런 생각, 이런 계산을 하게 되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그러다 무릎을 치게 됐다. ‘너 왜 이렇게 됐니. 이거 나 아닌데’라며. 사고가 아니었으면 못 가졌을 시간을 갖게 되니까 그런 생각을 하게 됐다. 오늘도 외칠 거다”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