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엣지] ‘라디오스타’ 서현철, 마성의 입담꾼 등극

입력 2017-02-09 10: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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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서현철이 아내 에피소드를 쏟아내며 웃음을 전했다.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서현철은 예능에 대한 부담감에 많은 러브콜을 거절했다면서 아내 에피소드로 2년 만에 돌아온 ‘라스’에서 또 한 번 입담을 과시했다.

그는 “아내가 리액션이 강하다. 집사람과 아버지가 ‘인간극장’을 봤다. 아내가 ‘왜 저러니’라며 혼자서 리액션을 반복했다. 이를 보고 아버지가 ‘왜 아는 사람이야?’라고 물었다”며 시작부터 담백한 에피소드로 4MC를 만족시켰다.

서현철의 아내 에피소드가 계속됐다. 그는 “자다가 꿈을 꿨었다. 꿈에서 로봇 국회의원들이 ‘내가~ 이제~’를 반복해서 외쳤다”며 “눈을 떠보니 집 사람이 ‘내가~ 이제~’라며 코를 골고 있었다”고 일화를 밝혔다. 이에 김구라는 “이걸 이렇게 살리기 쉽지 않다”며 극찬을 했고, 윤종신은 “아내 분을 한번 뵙고 싶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또 그는 “아내가 단어 하나가 비슷하면 틀리게 말한다”며 ‘수저통’을 ‘필통’으로 ‘다이어트’를 ‘아르바이트’로 ‘비데’를 ‘내비’로 ‘리콜’을 ‘리필’로 말한 사연을 덧붙여 큰 웃음을 자아냈다.

그의 공연 에피소드는 웃음의 정점을 찍었다. 그는 “지방에 내려가면 공연을 그 지방의 사투리로 하기로 얘기가 나왔다. 그래서 무대감독과 배우에게 충청도 사투리로 하겠다고 전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대사가 경상도 사투리다. ‘큰일났데이!’라는 대사를 ‘일~ 났어~’라고 했다. 그랬더니 모두가 웃음을 참느라 쳐다보질 못했다”고 밝혀 큰 웃음을 선사했다.

한편 서현철은 이후에도 변함없는 토크왕 면모를 가감없이 발휘했고, 준비해 온 범상치 않은 개인기까지 선보이며 한층 업그레이드 된 웃음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았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라디오스타’ 서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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