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캡처] “새벽5시 반부터…” 입대 탑X김준수 향한 美친 팬심

입력 2017-02-09 12:59: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새벽5시 반부터…” 입대 탑X김준수 향한 美친 팬심

빅뱅 탑(T.O.P, 본명 최승현)과 JYJ 김준수가 동반 입대하는 가운데 훈련소 앞은 일찌감치 두 사람을 보기 위한 팬들로 북새통이다..

지난해 11월 의무경찰(이하 의경) 특기병에 합격한 탑과 김준수는 9일 오후 충남 논산의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소한다. 입소시간은 오후 1시부터 진행된다. 그러나 팬들은 이보다 더 일찍 훈련소 앞을 찾아 두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팬들의 숫자는 늘어가고 있다.

특히 국내는 물론 해외 팬들까지 멀리서 탑과 김준수의 입대 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훈련소를 찾았다. 추운 날씨에도 담요와 목도리 등 방한 용품을 무장한 팬들은 벌써 두 사람의 훈련소 생활이 걱정이다.

친구와 함께 입소 현장을 찾은 한 중국(여·19세)팬은 동아닷컴과의 인터뷰터에 “어제(8일) 4박5일로 입국했다. 탑을 보기 위해서다. 혹시 자리가 없을까 싶어 새벽 3시 서울에서 출발해 5시 반부터 훈련소 앞을 지키고 있다”고 서툰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했다.

또 따른 일본 팬은 “김준수를 보기 위해 왔다. 조용히 들어갈 것 같지만, 그래도 함께 하고 싶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한다”며 손에 든 현수막을 흔들었다. 그 밖에도 홍콩, 인도네시아 등 두 사람의 입소를 현장을 지켜 보기 위해 수많은 해외 팬들이 현장을 찾았다.

탑과 김준수는 이날 훈련소 입소 후 4주간의 신병훈련(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이어 경찰학교에 입학한 뒤, 그곳에서 경찰 기본 소양 교육을 받고 각각 서울지방경찰청 악대 요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홍보단으로 배치돼 의경 복무를 시작한다.




앞서 탑은 빅뱅 10주년 콘서트 현장에서 “19살 때부터 지금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가본 적 없는 새로운 환경에 처한다는 두려움과 쓸쓸함이 없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마음이 편하다. 누구나 가는 곳(군대)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이 사랑해줘서 화려하게 마무리를 지어서 감사하다”며 “2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을 것 같다. 2년간 더욱 발전해 돌아오겠다”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김준수 역시 뮤지컬 ‘데스노트’ 마지막 공연을 마친 뒤 “1년 9개월 동안 떠나 있게 됐는데, 뮤지컬 무대로 마지막을 장식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 7년 동안 이 뮤지컬 무대에서의 시간이 너무 감사했다. 돌아올 때 더 멋진 무대로 돌아오겠다”고 인사했다.

21개월. 짧지 않은 시간이다. 1987년생 만 30살인 탑과 김준수는 군 복무로 30대를 맞는다. 화려했던 20대를 뒤로하고 30대는 대한민국 건아로 거듭난다. 그리고 1년 9개월 후 부상 없이 건강하고 늠름하게 돌아올 두 남자를 기약해본다. 탑과 김준수의 전역 예정일은 2018년 11월 8일이다

충남|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