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티아라 아름, SNS 닫았다가 재공개…심경글 일부 삭제

입력 2017-02-10 0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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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티아라 아름, SNS 닫았다가 재공개…심경글 일부 삭제

류효영-류화영 자매가 논란의 주인공이 된 가운데 사건의 중심인물 아름이 SNS를 닫았다가 다시 공개했다. 게재했던 심경 글은 대부분 삭제했다.

앞서 티아라 출신 류화영은 9일 방송된 tvN ‘택시’에서 티아라 왕따 사건과 관련해 “생각해보면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었다. 가수 생활만 하느라 사회생활은 몰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방송 이후 온라인상에서는 과거 티아라의 스태프였다고 주장하는 A씨가 작성한 ‘티아라 사태의 진실’ 폭로 글이 등장했다. 이는 논란의 도화선이었다.

해당 글에서 A씨는 “류화영 류효영 자매가 우는 모습을 잘 봤다. 류화영은 5년 전 그 일을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하더라. 여자들끼리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 그건 있을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류화영의 태도를 지적하면서 류화영의 언니 류효영이 아름에게 ‘맞기 싫으면 제대로 해라’ ‘방송 못하게 얼굴 긁어줄게’라고 폭언하는 내용이 담긴 메시지 캡처 화면을 함께 게재했다.

뜻하지 않게 류효영-류화영 폭로글 논란에 언급된 아름은 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내가 정말 많이 참았다”면서 “우리 모두 오늘도 아무 일 없는 듯 힘냅시다”라고 말했다. 이후에도 아름은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기 마련” “거짓과 눈물은 하늘에 닿는 법. 힘내는 중이다. 걱정 안 해도 좋을 것 같다” “어제처럼 아무 일도 없었던 듯이 그래 그렇게. 더욱 신중하고 같은 실수는 하지 않도록. 나를 잃지 않고 끝까지 간다” “그대여 사람을 미워하진 마” 등의 심경글을 남겼다. 류화영과 류효영 혹은 티아라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입장을 간접적으로 표명한 것.

또한 아름은 “여긴 내 공간인데? 원래 해오던 대로 살고 있잖아. 내 사람들 걱정하지 마시라고 이러고 있네요. 한번만 말한다. 청소년분들 잘 모르면서 이상한글 올리면 못써요~ 알겠지? 약속. 착한 아이들은 잘하고 있어. 예뻐”라고 악플에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아름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현재 논란 이후 남긴 첫 번째 글과 “그대여 사람을 미워하진 마”외에는 삭제된 상태다.

한편, 티아라 폭로 글에 대해 류효영의 소속사는 한 매체에 “류효영은 당시 매우 어린 나이였다. 동생 류화영이 왕따 사건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기에 가족의 심정으로 나선 것”이라면서 “언니로서 감정적이게 행동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전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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