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람, ‘빙구’에 ‘시인의 사랑’까지 올해도 ‘맹활약’

입력 2017-02-10 20: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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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떠오르는 신예 정가람의 반전 매력이 공개됐다.

지난 5일 첫 선을 보인 MBC 특집극 ‘빙구’는 뜨거운 가슴을 가졌으나 사랑 때문에 몸이 얼어버린 남자와 각박한 세상에 마음이 꽁꽁 얼어버린 여자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정가람은 극 중 장하다(한선화)의 동생이자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장차다 역을 맡아 누나에게 한없이 다정한 모습으로 국민 남동생의 면모를 선보였다.

공개 된 사진 속 정가람은 또렷한 이목구비, 다부진 체격으로 훈훈함을 드러내고 있다. 극 중 캐릭터 장차다 역에 완벽 몰입한 듯 단정한 근무 복장과 업무에 집중한 모습은 듬직함이 느껴진다. 반면 핑크 점퍼를 입은 채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는 모습은 어린아이 같은 천진함이 묻어나 보는 이들마저 미소 짓게 만든다. 듬직한 청년에서 순둥미 가득한 남동생까지 정가람은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정가람은 지난해 영화 ‘4등’에서 전 국가대표 출신 수영 코치 광수(박해준)의 어린 시절을 맡아 맛깔 나는 사투리 연기는 물론 신인답지 않은 능청스러운 연기까지 선보이며 극의 리얼리티를 높였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제53회 대종상 영화제’, 한국영화기자협회에서 주최한 ‘올해의 영화상’에서 연이어 신인 남우상을 수상하며 충무로의 가장 기대되는 신인배우로 떠올랐다.

더불어 지난해 제주도 올 로케이션 촬영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시인의 사랑’에서 양익준, 전혜진 배우와 호흡을 맞춘 정가람은 극 중에서 시인의 앞에 나타난 아름다운 소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시인의 사랑’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시 세계와 팍팍한 현실의 간극에 괴로워하던 마흔 살의 시인이 한 소년을 만나면서 새로운 감정에 눈 뜨는 과정을 재치 잇고 섬세한 터치로 담은 이야기다.

그 동안 영화 ‘4등’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은 준비 된 신예 정가람의 2017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는 폭 넓은 연기 활동은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더욱 기대케 만든다.

한편 MBC 2부작 특집극 ‘빙구’ 2회는 오는 12일 밤 12시 5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매니지먼트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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