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kt-네덜란드 평가전, 한국도 예의주시

입력 2017-02-12 17: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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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야구대표팀. 사진=ⓒGettyimages이매진스

kt가 1차 스프링캠프 마지막 상대로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서는 네덜란드대표팀을 맞이한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서 전지훈련에 한창인 kt는 17일(한국시간) 캠프지인 키노 스포츠콤플렉스로 네덜란드를 불러들여 평가전을 치른다. 이번 만남은 네덜란드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대회를 한 달 앞둔 시점에 연습경기 상대를 고르던 네덜란드는 같은 애리조나에서 캠프를 차린 kt를 파트너로 정해 연락을 취했다.

현재 네덜란드는 잰더 보가츠(보스턴)를 비롯해 안드렐톤 시몬스(LA 에인절스), 요나단 스쿠프(볼티모어) 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이 여럿 포함돼있다. 그간 야구에 있어선 약팀으로 분류됐지만, 수차례 WBC에 나서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3회 대회 1라운드에선 한국에 0-5 참패를 안긴 뒤 2라운드에 진출하기도 했다. 올 WBC에선 1라운드 통과는 물론 결선이 열리는 미국행까지 가능한 전력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태다.

네덜란드와 같은 조(1라운드 A조) 한국은 상대 전력에 가장 경계심을 나타내고 있다. 3월7일 맞대결에 따라 2라운드 진출이 걸려있는 만큼 한국은 이날 평가전에 이종열 전력분석원을 투입한다. 네덜란드 전력분석을 이번 기회에 끝내놓겠다는 계획이다.

한국대표팀뿐만 아니라 kt로서도 이번 평가전은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다. 18일 막을 내리는 1차 캠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기회이기도 하다. kt 김진욱 감독은 “9일 상대한 니혼햄은 물론 네덜란드 역시 강한 전력을 지닌 팀이다. 우리로선 선수들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봉준 기자 shuto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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